3월부터 학원을 본격적으로 다닌다.
화목 영어학원 3시간씩
월수금 수학학원 5시간씩
여기에 일요일 수학학원에서 4시간짜리 모의고사를 치렀다.
학원 숙제하는 시간 최소 5시간 잡으면,
일주일 총 사교육 투자 시간이 30시간이다.
학원 왕복시간 제외하고 말이다.
학교 숙제는 많지는 않지만, 없는 것도 아닌데, 학교 숙제하는 시간 제외하고 이 정도면 정말 상당한 시간이다.
아동학대에 가깝다.
순진한 우리 아들은
수학학원이란 걸 처음 다녀서인지 재밌어한다.
영어학원은 상대적으로 덜 재밌어하지만, 이거 그만둘수 없다.
학원비를 3개월치씩 선납하기 때문이다.
시간 아무리 없어도 3개월은 이렇게 다녀볼 생각이다.
월수금 내내 수학 학원에서 30문제 풀었는데, 그 중에서 하나 맞았다.
(한 문제를 회사로 가져와서 소개했는데, 똑똑한 회사 사람들도 푸는데 고생했다. 담배피는 사람말고는 30분정도 걸려서 풀었다.)
일요일 수학학원에서 치른 모의고사는 답지를 가져와서 본인 점수를 금방 알수 있었는데,
23점이다. 100점 만점에.(그중 4점짜리 문제하나는 월요일 학원에서 풀어봤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였다)
다른 학생들 점수는 나중에 학원가서 알아오겠지.
영어는 학원에서 칭찬받고 있다.
이것이 사교육 일주일 현재 결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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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주일 내내 힘들어하고 숨막혀하는 것같아서,
일요일 저녁 엄마를 재우고, 아들이랑 칩(이때 산 것)과 카드를 꺼내서 1시간정도 같이 놀았다.
high-low(포커게임의 일종으로 제일 낮은 패와 제일 높은 패 두 명이 승자인 방식)를 가르쳐서 같이 하는데,
2000만원어치씩 들고 해서, 내가 다 땄다.
내가 다 따 버려도, 어릴 때처럼 울지는 않는다.
그런데... 잠자리에 같이 누우니..
아까 low로 갈 껄.. 아깝다..
라고 아까와 한다.
아까 2000만원정도 걸린 판에서 건호가 내 패를 잘못읽고 high로 왔던 판이 있었었다.
이런 거 당하면, 정말 잠 잘안온다.
이런 느낌 내가 대학교때 자주 느끼던 느낌이었는데....
많이 가르쳤군.... 생각하며,
실제 돈으로 하다가 판단 잘못해서 많은 돈 잃으면, 진짜 억울하단다.
라고 한마디 더 붙여줬다.
오늘 월요일 아침 출근할 때 집에서 같이 나오는데,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뭐하냐고 물었더니,
손목 때리기 포커를 한다는 거다.
요즘 중학생들 그러고 노는 구나 싶었다.
돈으로 하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건호가 한마디 한다.
난 학교에서 할 때 안져. 먼저 죽어버리지.. 만일 끝까지 가면 내가 다 이겨.
이러는 거다.
그래...
학교 잘지내고 있는 구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