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호 중학교 입학 후 이주일이 지났다.
일요일 2시부터 6시까지 치른 두번째 모의고사에서
딸랑 3개= 15점 맞아왔다.
어째, 점수에만 신경쓰인다....
첫번째 모의고사 23점은 자기네 반에서 중간정도 하는 것이었단다.
요즘 출퇴근때 건호와 같이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학원 두 개 다니는게 너무 힘들다고 자꾸 얘기해서,
몇달 내로 하나는 그만두긴 해야할 거 같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케이블에서 틀어주는
The Power of One http://www.imdb.com/title/tt0105159/
과
TV판 은하철도 999를 5편 정도 봤다. '
은하철도 999 보다보니,
내가 거의 건호 나이때 보던 내용인데도,
재미있고, 다시 생각나는 부분도 있고, 아이와 서로 느낌을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대단히 잘만든 content 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Power of One 도
대학원때쯤 아주 감명깊게 봤었고,
언젠가 아들과 같이 볼 생각을 하고 있던 영화였는데,
건호 엄마가 잠깐 외출한 사이 TV를 켰는데 시작하고 있었다.
숙제하던 건호에게 같이 보자고 해서,
둘이 집중해서 봤다.
서로 이야기 하면서 봤다.
지금 보니,
모건 프리먼이 중요한 조연으로 나왔다.
건호도 이 사람을 알아봤다.
한 작은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면서 자라게 되고,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건호에게 자신만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하고 싶었다.
아프리카 분위기가 나는 멋있는 음악도 들려주고 싶었고.
일요일 밤에..
갑자기 건호가 오더니,
아빠 미워..
그러면서 날 살살 때리는 거다.
왜?
아빠 보고 싶은 영화만 봤자나. 난 은하철도999 더 보고 싶단 말야.
중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