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건호엄마랑 둘이 여행 가본 것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인 13년 쯤 전에 딱 한번 있던거 같다.
출장일이 있어서 같이 여행갔었는데,
그땐 건호가 뱃속에 있어서, 힘들기도 했고...

건호엄마가
환상의 커플을 세번이상 보면서,
남해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결국 지난주 휴가를 내서 남해에 갔다왔다.
(건호는 학교 수련회 2박3일... 중학생되니 이런게 있어서 좋군...)

환상의 커플 촬영지였던 곳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꽃구경, 남해 경치 구경하고 왔다.
외도들어가는 배와 통영 케이블카도 탔다.

남해는 신혼여행지로 괜찮은 것같다.
신혼여행은 경치구경하고 좀 쉬는 것이 좋은 건데..
(외도에서 수학여행온 중딩들 말고는 남해 관광지에는 중년/노인 그룹 관광객들만 보였다.)

14년 전 신혼여행은 겨울에 용평 스키장으로 갔었고 그 1년 뒤는 출장일이 있어서 같이 간건데 임신중인데다가 그곳에서 내가 몸살까지 났었으니...
둘이 2박3일 경치구경하면서 쉬는 둘만의 여행은 생전 처음이라는 생각도  든다.
참 빡빡하게 살았다 싶다.

약간은 신혼여행 다시 간 기분이 들기도 했고...

결혼후 한참만에 이런 여행... 
필요한 것같다.

그리고, 남해의 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