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팜플렛

개인노트 2009/07/06 12:32
학원 팜플렛이 너무 자극적이다.

이 지역 16개 중학교중, 전교 1등 9명이 다니는 학원 이란다.

집에 가보니, 건호가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다녔던 학원의 팜플렛이 책상에 놓여있었다.
여름방학 대비해서 학원 등록을 권하는 것이었다.

한페이지 전체에 걸쳐서 이 지역 중학교 이름들과 이 학원다니면서 해당 중학교에서 전교 10등안에든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중간고사 기준의 성적)

건호네 중학교 전교 1등도 여기 다니고 있었고,
건호반에서 1등하고 건호와 친한 친구 하나는 전교 6등이라고 이름이 올려져 있었다.

대단한 학원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학원이긴 하지만,
다른 학원들이 그리 많은데도, 전교 10등권 아이들의 반이상을 싹쓸이했다.

그런데, 몇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이 학원에 다녀야 전교 1등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학원안다녀도 1등하는 아이가 그렇게 드물다는 것일까?

그리고, 전교 석차는 통지표에 적혀있지 않은데,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

건호 전교 석차는 본인도 모른다. 통지표에는 과목별 전체 석차가 있을 뿐이다.
자기 반석차도 성적표에 안적혀 있어서 선생님께 물어보면 본인에게만 알려주는 정도다.
그런식으로 학생이 선생님께 들은 전교 석차를 이렇게 대문짝만하게 발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교 석차 10위내 학생 명단을 알기 위해, 학원과 학교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는 것일까? 이것은 불법이 아닌가? 학생 본인만 동의한다면 이 명단 공개는 아무 제재받을 이유가 없는 것인가?

왜 이런 정보를 학교에선 알려주지 않고, 학원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할 수록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