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30, 2007

잘돌아왔어요.

한동안 글을 못썼어요.

머리속에 가득찬 생각은 있었는데,
어떻게 풀어낼까 생각하니 너무 막막하고,

생각하는 바를 말이나 글로 쓸 땐 선정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지라
(박사과정때 학교 행정에 대해 대자보 썼다가 학교가 난리 난적도 있죠)

쌈박질이 되어버리거나
도리어 다른 분들에 누를 끼칠 가능성까지 있어서 말이죠.

바쁘기도 했지만,
짬짬히 글을 적어보려다가도 할 말이 너무 너무 많고 상황이 복잡해서
도저히 정리가 안되어 쓸 용기를 못냈어요.

생각있는 분들의 글 http://jeliclelim.tistory.com/30 을 보니 용기가 나서
한마디만 합니다.

환영합니다. 살아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Sunday, August 12, 2007

디워 관람후기


일요일 CGV 죽전에서 디워를 보고왔다.
애랑, 애 엄마랑 같이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 부족하지만, 무지 욕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 가족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영화관에서 보는데,
보통은 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최근 인터넷이나 매스컴을 보고 있자면,
여러 일련의 사건에 대한 반응속에서
몇가지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엿보게 된다는 느낌이 든다.

- 노력과 진실을 믿어 주지 않고 폄하한다.
- 한번 자기 맘을 정하면, 평생 종교로 삼는다.
- 긴가민가한 정보를 기준으로 자기 주장을 펼친다(아님 말고식으로)
- 한 일이든, 한 말이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무책임하다.
- 승자에게 박수쳐주지 않는다.
- 평소의 열등감을 공격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 존경심을 가지거나 존중해야 될 대상일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식하게 무례하다.
- 예전일을 지금일과 억지로 연결하거나, 작은일을 확대 해석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통해서 부족한 논거를 보완하려한다.

한마디로 저질 냄비 속성이다.

다시 영화 얘기를 하자면,

난, 나름 영화를 좋아하고, 자세히 본다고 생각하는데,
디워 무지 빈틈이 많은 영화다.
줄거리도 군데군데 빈틈이 있고, 연결이 잘안된다. 편집도 미숙하다.
도시 배경의 괴수 난동에 판타지에 나올 군사나 괴물들이 무지 안어울린다.
배우 연기도 맘에 별로 맘에 안든다.
특히, 여자배우 둘 다 내 스탈 아니다.

그런데, 허리우드 대작들은 빈틈이 없냐 말이다.
적어도 내눈에는,
언론과 비평가들이 호평했던 그 어떤 영화들도
이러한 빈틈들이 많이 있었다.

편집, 카메라, 음악 등등 까지 생각하면,
그 어떤 영화라도 맘에 안들고 허술한 부분 대여섯가지는 댈 자신있다.

이무기 주제로 그럴듯한 괴수 영화를 만들었다.
이 정도면 한편의 영화로서 즐겨줄만 하지 않을까?

주로 맞는 역할이었지만, 사람을 때리고 맞는 류의 코메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심형래 개인에게 호감은 없었다.

그렇지만, 자기만의 꿈을 꾸고,
그 꿈에 이 정도끼자 다가간 그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나서
다양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고,
시간이 흐른다음
깨닫고, 필요한 사람을 구하면 된다.

허망한 애국심이나, 개인에 대한 호감으로 영화를 판단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꿈을 꾸고 노력하는 개인이 이루어 낸 무언가에 대해
박수를 쳐주는 사회가 될 순 없나 싶다.

* 완성도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 최고 수준의 괴수 영화의 90% 정도 기대감으로 보면 볼만함
* 보면서 시나리오에 대해 신경끌 것 권장.

Friday, August 10, 2007

TNC 한달째

TNC 한달째가 거의 되었다.  7월 16일 출근했으니까...

스쳐 지나갈 때, 인사는 하고 다니지만, 얘기해보거나 메신저로 말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같이 일하는 몇 말고는 이름도 다 모르는 상태고, 더구나 사내에서는 chester님, pie님... 이런식으로 부르니까, 이름은 더 모르겠다.

다 그런 것은 아닌데, 회사 사람들과 내가 닮은 점 중의 하나를 분명히 발견했는데,
그건, 직접 말할때 보다 메신저가 편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이직 후 새 직장에 적응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큰일인것 같다.
흠... 그러고 보니, 아직 사내 전체로 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 (조만간 보내기 시작해야지.)
어쨌든 이제야,
이직이 보통 사람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큰 일(대학진학, 군대, 취직, 첫경험, 실연, 결혼, 자녀출생, 내집마련, 부모님상, 지인들상, 자녀결혼, 퇴직, ...) 목록 중 한가지에 들만 할 것같다.  병, 이혼, 실직.. 이런 것까지 포함해보면, 굵직한 일들이 목록이 참 많군...




Monday, August 6, 2007

학사-석사-박사의 차이점


오늘 사내 세미나 중에 갑자기 생각난 우스개가 있다.



학사, 석사, 박사의 차이점이라는 건데...

대학을 막 졸업해서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이 분야의 모든 것을 안다" 라고 생각하고,
대학원을 진학해서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며 걱정하고,
다시 박사 과정 공부하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은 "나만 아니라 남들도 하나도 모르는군" 하고 안심한다는 우스개이다.

적어도 내게는 일부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특히, 난 박사 진학 이유가 "이렇게 모르면서 전산학 석사라는 말을 듣기 부끄럽다"라는 다소 순수하면서 무모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7년이 지났다.
분명,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른다고 간단히 생각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자리에 와있다.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고, 모르는 것이 계속 새로 생기지만,
그중에서 알아나가는 것이 있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알아나가고 해결해 나가는 비율이 조금은 더 늘어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