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9, 2009

예비 중학생

이제 건호가 중학생이 된다.

연휴때 예전에 사놓고 한번도 손안댄
예비중학생을 위한 문제집을 잠깐 들춰보았다.

책 속표지에 
다른 것은 기억이 안나는데,
수학에 대해서 이렇게 적어놨더라.
- 일반적으로 1,2년 선행은 기본이다
- 과고 가려면 중학교때 고 2 정도는 해두어야된다

생각해보니, 
수학만 재밌다고 했지,
과학공부 따로 한적없고,
영어는 1년 이상 놀고 있었으니,
영어는 한참 뒤쳐졌고, 기본 과목들도 부실한 상태다.


중학생된 것 축하...
보다는 건호 너 이제 고생길에 접어들었다.

이제 사교육비 좀 쓰겠군... 
지금까지보다 적어도 2배는 더 들어갈 것같다.

Thursday, January 22, 2009

아들에게 세배돈 주기


며칠있으면 설날인데,
생각해보니...

아들 건호에게
세배돈,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하긴 이제 중학생이니 관련없어졌나),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도 날짜 며칠 전후로는 준 것없다.

그게 그럴만한게, 
거의 날마다 예전 시대 기준으로는 어린이날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다.

가지고 싶은 것 말하면, 
조금 고민하다가 몇주 내로는 거의 사주곤 하니까.

건호는 비싼 것을 가지고 싶어한 적이 없다.
(안사줄것같아 보이는 것은 아예 요구를 안하는 것인지도)
요즘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cast puzzle인데, 만원 조금 넘는 정도 한다.

몇년 전부터 집착하고 있는 중인데,
작년 크리스마스 몇 주전에 하나 샀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갈음하며 사줬다)
열흘전쯤 하나 사줬다.

난이도에 따라 level이 있는 cast puzzle을 서점에서 파는데,
level 6 시리즈 6개를 다 모았다.  

6개 다모았다는 말 들으니, 
평균가격 x 6 = !! 해보니,
쇠조각 몇개에 지출을 너무 했다 싶다.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으니,
세배돈 주면, 
분명히 또 cast puzzle 살 것같다.

어쨌든 
건호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한달 또는 두달 전에 무엇인가 사주면서 
이건 선물 미리 주는 거야...
라고 하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아예 크리스마스 몇달전에,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달라고 먼저 deal을 해온다.

얼마전에는 같은 아파트 사는 건호여자친구가 건호가 가진 뭘 달라고 하니까
선뜻 주면서
이건 며칠뒤 네 생일선물로 해. 생일때 뭐달라고 하지마.
이러더란다.
(얘네들 어떤 사이인지...)

이건 내가 건호에게 대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내가 건호 엄마에게 대하는 행동이기도 한데...

어째 이상한 것부터 닮는 것같기도 하다.
하긴 이렇게 하는게... 주는 쪽에서는 맘이 진짜 편하다.
그걸 깨달은 것일 것이다.

올해 세배돈은.. 
머...
주긴 줘야겠지.


Monday, January 19, 2009

대체 언제 깨달음을 얻을 것이냐


지나온 삶을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일 수도 있는데...

어떤 일을
흉내만 낼 수 있다가 갑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순간...
원하는대로 창의성을 발휘해볼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드는 순간...

그러니까..
오의(奧義)를 깨닫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Excel, C, SQL, 데이터 개인화 추천, 
내 아이랑 친하게 지내기
 
몇가지는 된다.

물론, 내가 알았다고 생각한 그 너머에 몇단계 더 큰 깨달음이 있을 터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회사를 옮기고 나서 벌써 4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회사에서 새롭게 접하게 된 각종 도구들을 
예제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지,
자유롭게 활용해서 생각한 대로 써먹을 날이 언제 올지 대체 감이 안잡히고 있다.

결과를 내야하는 기한은 정해져 있는데 말이다.

하긴.. 
평생지나도 얻지 못하는 깨달음이 한두개라야말이지..

Tuesday, January 13, 2009

유입 검색어 클라우드 - 크기와 색


텍스트큐브 서비스 관리자 페이지의

유입 로그 통계 - 유입 검색어 

에서는 유입 검색어를 클라우드 형태로 보여준다.

이 클라우드를 어떻게 보여줄까 한참 고민을 했었다.

기본 정렬은 임의순서 (random)로 하는 방법과  사전순서(lexicographic)로 정렬할까 정도 고민하다가,
사전순서로 보여주기로 했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글자 크기는 빈도수에 비례한다.

그리고, 또다른 한차원(dimension)에 정보를 담기로 했다.

바로, 색(color)이다.

최근에 검색 유입 기록이 있으면 붉은 색 계열로 나타나도록 했다.
최근에 검색 유입 기록이 없으면, 회색으로 나온다.

단, 유입 검색어 클라우드의 대상 정보는 최근 7일간의 유입 로그이다.

정리하면,
Textcube 통계의 유입 검색어 cloud 는 빈도수와 최신성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표현한다.

Sunday, January 11, 2009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


아들에게 물려줄 유산중 중요한 목록중의 하나는

kunno.net 

이 도메인이다.

.com 도메인은 없어서, .net 도메인을 샀었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빠는 널 사랑한다는 믿음

일 것같다.

초등학교 마지막 방학을 맞아,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있는데

사랑받는다는 믿음이 있으니,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Thursday, January 8, 2009

유입 경로 - 유입 포스트 보기


텍스트큐브 서비스 관리자 페이지의

유입 로그 통계 - 유입 경로 기록

에는 빨간 화살표가 있다.


물청소 로봇이란 검색어로 다음에서 유입된 로그가 있는데,
어떤 포스트로 들어왔는지 궁금하면 이 빨간 화살표를 눌러보면 된다.

블로그로 유입될 때 어떤 post를 통해서 들어왔는지 알 수 있도록
초기부터 구현해 둔 기능인데...

처음 기획했을 때 생각보다 사용자들이 많이 안쓰는 것 같다.
다시 보니, 아이콘이 좀 작아 보이긴 하다.


Wednesday, January 7, 2009

아내가 결혼했다


머리속이 복잡해서 가벼운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건호엄마가 "아내가 결혼했다" 책을 읽어보겠다며 사달라고한다.

이 책... 산 지 한참되었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이 좀 수상해서 
내가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권할려고 구석에 처박아놨었던 것이다.

그 사이 영화화도 됐었고...(영화는 흥행 실패했을 것 같은데...)

책 있으니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는 내가 먼저 읽었다.


아내가 결혼했다 - 10점
박현욱 지음/문이당

나와 결혼한 아내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고 하는 것이 골격을 이루는 사건이다.
축구라는 취미도 남자 주인공과 같고,
능력있는 IT 프리랜서, 좋은 성격, 절세미모는 아녀도 괜찮은 외모, 깔끔한 집안 살림 실력 등등 
(특히... 서로의 성적 환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성적환상은 남자 주인공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 어느 누가 감동받지 않으랴...)
정말... 남자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여자.

그녀의 단 하나의 결점은 한 남자에게 메이고 싶지 않다는 사랑의 자유를 원한다는 것.

읽다 보니..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례를 보여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내가 남자라서 그런지 읽다보니, 점점 짜증이 났다.

어느 정도 자유로와야지....

이건 너무 심하다.

아무리 남편이 자신의 자유를 존중해준다고 약속했다고 해서

새 남자가 생겼고, 사랑하고, 잠자리도 이미 같이 했다고 말한다니..

듣는 남편이 안돌아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새남자와 결혼식 올리고, 그 남자와 밀월여행 갔다와서는 
남편 집에 들어와서는 집안일 하고...
더구나 나중에 다 같이 살고 싶다고 떼를 쓰는 아내라니...

질투는 인간의 본성중 하나인데...

소설은 이런 저런 난리를 치다가 결론을 완전히 맺어주지 않고 끝난다.

읽다보니, 나름 묘한 느낌도 들고... 재미는 있었지만,
(여자들은 읽으면 더 재밌어할 것같다 싶다)

건호엄마에게는 책 내용이 좀 이상하다면서 투덜댔다.

Monday, January 5, 2009

학원낙방

크헉....
아이가 학원 입학 시험에서 떨어졌다. 

최근 연달아 몇번을 떨어졌는지 세기도 힘들다.
해법 수학 경시대회 장려상 이후로 연달아 다 실패다.

12월 20일 쯤 학원에 가서 시험 쳤다가,
이 상태로는 안되겠지만, 
가능성이 보이니

9-가, 10-가 (각각 중3 1학기, 고1 1학기)

과정의 수학을 더 공부해와서 재시험 쳐보라고 해서,

하루 평균 3시간이상 투자해서 열흘 가까이 공부했었다. 
(아직 아이여서, 3 시간 공부하는 것도 힘들어한다)

31일 시험을 쳤는데,
각각 10문제중에 5문제만 맞췄단다.

그런데,
이 정도로는 학원의 경시반 진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반에 못넣어주겠다고 한다.

문제 쉽게 냈는데 딸랑 그거냐는 말투로 말을 해서,
애 엄마는 해당 학원에 완전히 열받았다.
학원 선생님도 아니고,
카운터에 앉아서 접수받던 여자가 이런 말하니 더 기분나쁘다고 한다.

이 경기도 촌구석에 울 아들보다 수학을 잘하는 수학 신동들이 이렇게나 많을지 몰랐다.

그동안 너무 놀았나..

애 엄마는 울 아들이 영재 아니라며, 애 그만 괴롭히라고하지만...
내 생각은 아니다. 노력하면 영재된다. 누구나 충분히 될 수 있다. 

공부 더 시켜서, 다른 학원에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

그리고 머...
단 몇달이라도, 그 비싼 수학학원비 아끼게 되어서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