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있으면 설날인데,
생각해보니...
아들 건호에게
세배돈, 생일선물, 어린이날 선물(하긴 이제 중학생이니 관련없어졌나),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도 날짜 며칠 전후로는 준 것없다.
그게 그럴만한게,
거의 날마다 예전 시대 기준으로는 어린이날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다.
가지고 싶은 것 말하면,
조금 고민하다가 몇주 내로는 거의 사주곤 하니까.
건호는 비싼 것을 가지고 싶어한 적이 없다.
(안사줄것같아 보이는 것은 아예 요구를 안하는 것인지도)
요즘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cast puzzle인데, 만원 조금 넘는 정도 한다.
몇년 전부터 집착하고 있는 중인데,
작년 크리스마스 몇 주전에 하나 샀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갈음하며 사줬다)
열흘전쯤 하나 사줬다.
난이도에 따라 level이 있는 cast puzzle을 서점에서 파는데,
level 6 시리즈 6개를 다 모았다.
6개 다모았다는 말 들으니,
평균가격 x 6 = !! 해보니,
쇠조각 몇개에 지출을 너무 했다 싶다.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이 추가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으니,
세배돈 주면,
분명히 또 cast puzzle 살 것같다.
어쨌든
건호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한달 또는 두달 전에 무엇인가 사주면서
이건 선물 미리 주는 거야...
라고 하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아예 크리스마스 몇달전에, 이거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달라고 먼저 deal을 해온다.
얼마전에는 같은 아파트 사는 건호여자친구가 건호가 가진 뭘 달라고 하니까
선뜻 주면서
이건 며칠뒤 네 생일선물로 해. 생일때 뭐달라고 하지마.
이러더란다.
(얘네들 어떤 사이인지...)
이건 내가 건호에게 대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내가 건호 엄마에게 대하는 행동이기도 한데...
어째 이상한 것부터 닮는 것같기도 하다.
하긴 이렇게 하는게... 주는 쪽에서는 맘이 진짜 편하다.
그걸 깨달은 것일 것이다.
올해 세배돈은..
머...
주긴 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