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30, 2009

20년만에 만난 사람들

연말에 20년 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이름이 가물가물한 친구도 있었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다 낯이 익고,

집에 있는 앨범을 살펴봤더니, 다 알던 아이들이다.

 

고등학교때 일어반은 15개반에서 4반뿐이었고,

그중에서 일어 이과반은 단 2반밖에 없었으니까.

일어 이과반 친구들은 얼굴을 안볼 수가 없다.

 

그중에 2-3명은 중학교도 같이 나왔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했고,

하도 오랜만에 봤고, 하는 일들이 다 다른데도,

옛날 얘기도 하고, 요즘 얘기도 하면서, 12시 넘어서 헤어졌다.

 

난 좀 몸이 피곤해서 졸았다.

 

오랜만에 12시 넘어서 운행하는 광역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게되었다.

그런데 버스안에 자리가 없다.

1시간가까이 가야하는데...

 

그런데, 버스안에서도 20년만에 만난 사람이 있었다.

내가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내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30-40대 남자였는데,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너무 고마웠다.

서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간에 광역 버스를 타고 다니거나 지하철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요즘은 가방들어주는 사람을 못봤고,

나도 가방들어주겠다고 한 적이 없던 것 같다.

 

조금 반성했다.

 

 

Tuesday, December 29, 2009

사교육 집중 시작

아들 기말고사 성적을 보니,

수학, 과학에서 각각 2개씩 틀렸다.

어렵게 나왔다고 해도, 2개씩이면 너무 많은 것같아,

이제 사교육을 시작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아들과 이야기 했다.

 

1년 6개월만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 그 기간 동안 아빠도 좀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건호도 이해하겠다고 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30시간의 사교육이다.

 

학교수업외에 주 30시간이라니...

아이들에게는 정말 힘든 일이 아닌가 싶다.

이런 짓을 시키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다.

 

지금 시작해야 한다.

학원을 안다니다 보니까,

막상 학교 시험에서 실수가 너무 잦다.

 

그런데, 건호랑 친한 애들 몇은 이미 이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Saturday, December 19, 2009

알카트라즈 구경

주말을 이용해서 알카트라즈에 갔다.

 


알카트라즈는 샌프란시스코가 바라보이는 작은 섬인데, The Rock 을 찍은 곳이라고 한다.

건물들을 보니, 영화에서 본 것같기도 했다.

 

섬 전체가 감옥이었는데,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되어있고, 음성안내(한국어는 없다)해주고, 기념품도 정말 다양했다(그래도 아무것도 안샀음)

배이용과 관람료 포함해서 26달러인가 했으니 가볼만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깝게 보인다.

 

여기서 사는 사람들도 나름 적응하면서 살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명은 탈옥을 시도하고,

수십년의 역사중에 3명의 간수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갖혀있는 사람들은 나가기만 하면 훨씬 행복해지고,

뭐든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좀 덜하지만, 나도 4주 군사훈련 받을 때나, 학생때 그랬던것 같다.

그렇지만 매번 그리 자유롭지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지금도,

모르는 것이 많아 너무 답답해서,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훨씬 자유로울 것 같은데,

그냥 지금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Friday, December 11, 2009

십여년전과 변함이 없는 영어.

난 내가 영어가 조금 늘었다고 생각했다.

며칠전까지는.

 

십여년년쯤전에 영어로 논문발표했었다.

그때는 어느정도 발표했던 것같았다.

 

어쩌다 보니,

영어로 발표할 기회가 왔다.

영어가 워낙 부담되다보니,

결국 할 말을 종이에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수요일,

발표하기로한 날 아침이 되었는데,

발표자료를 같이 검토하던 사람이 와서 너무 시간이 오래걸릴것같으니,

오늘 시간에는 다른 발표만 하고,

내일 발표하잔다.

 

안심이 되기도 하면서, 왠지 하루 더기다려야한다는 것이 싫기도 했는데..

 

수요일 시간이 되자, 참석한 사람중 높은 사람이

 

오늘 발표하려고 했던 내용이 많아 내일 하려고 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내일 듣기로 했다.

자네, 오늘하려고 했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말해주지 않겠나?

 

그런다.

 

헉!

 

이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황해서, 말이 더 꼬이고, 질문도 잘 안들렸다.

 

고생하며 시간을 보냈고,

 

목요일 발표도 그럭저럭 끝냈다.

착한 사람들... 발음이 엉망여도 열심히 들어준다.

 

결론.

 

- 십년동안 내 영어는 거의 안늘었다.

- 발표준비할 때는 요약 내용도 준비해야겠다.

- 난 한국말로 발표할 때는 어디서든 꺼리낌이 없는데, 영어 발표는 아직 왕초보인 거다.

 

 

Tuesday, December 8, 2009

기말고사중

아이도 엄마도 기말고사 중이다.

드디어 아이가 사회과목에서 84.1로 80점이상을 받아왔다.
사회에서 80점이상 받은 것은 진짜 많이 발전한 것이다.

요즘 중학교 시험 너무 어렵다.

특히 우리아이는

수학, 과학, 영어는 그리 쉽게 생각하면서도,

사회, 국어는 엄청나게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발전하고 있으니 다행이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줬으니 칭찬해줬다.

성과가 중요하다.

난 다음주까지 무슨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