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1, 2010

사진 좀 찍어주시겠어요?

 

부산에 갔을 때, APEC 정상회담이 있었던 누리마루에 갔다.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은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이 산책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잘해논 동네 공원 같았는데,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한 원반형의 현대식 건물이 나온다.

 

고급스럽게 만든 건물안에 들어가면 회의실이 있고,

건물을 통과해 밖으로 나가면, 바다가 보인다.

 

단체로 온 것 같은 중국말을 쓰는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고,

주위에 한국 사람은 우리 말고는 없었다.

 

건호엄마와 같이 찍은 사진을 남기려고 사진 찍어달라고 할 사람을 찾으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한국사람이 안보였다.

 

사진찍어달라고 하려면...

Would you please take a picture..이 정도 하면 될까...

아니면, Can you take a picture us...  라고 해야하는지

왜 이리 단순한 문장이 쉽게 안나오는지... 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제일 가까이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Would you.. 까지만 듣고 카메라를 보더니 바로 와서 카메라를 받아가서

우리는 자세를 잡았다.

 

그 청년이...

 

"하나, 둘, 셋"

 

라고 찍어주곤 카메라를 돌려주고 갔다.

 

젠장.

 

4 comments:

  1. @궁시렁 - 2010/04/11 20:34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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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로 알아서 찍어주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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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띠용 - 2010/04/11 23:36
    아마 어떤 문장으로 부탁해야하는지 상의하는 것까지도 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더 쪽팔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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