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9, 2010

시험 망침

울 건호가 2학년 중간고사를 망쳤단다.
건호엄마는 실망해서 출장중에 문자보내고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다.
난 산속에서 교육받는 중에는 연락을 못받고,
교육끝나고 한국돌아오기 전날밤에 화상채팅하면서 소식을 들었다.

학원에서 나눠준 프린트물 하나도 안풀었고,
학원에서 같이 풀었던 문제중 오답 체크된 것 전혀 안보고,
틈만나면 거실로 나와서 TV보고, 인터넷 돌아다니고 그랬단다.

공부가 아직 습관화가 되지 않았으니 시험을 잘 볼리가 없다.
어떻게 얘기해줘야할까나.

건호엄마는 열받음+실망+포기 등등 다양한 감정 상태를 보이면서,
건호에게 뭐라도 말을 해주라고 재촉한다.

음...
그렇지만, 딱히 뭐라고 해줄 말은 없다.
있다면, 기말까지 아직 희망이 남았다고 얘기해주는 정도?
이런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했다고나 할까?

기말때 수학 과학 다 맞는다면,
가능성은 있고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포기하고 비평준화지역인 수지에서 평준화 지역으로 이사가야 나을 것같다.

문제는...
건호는 절박함이 없다.
걱정도 없고 하루하루 일상을 즐기는 것같다.
학교도 학원도 재미있고 즐겁다고 한다.
시험을 망처도 불안하거나 낙담하는 것도 없다.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긴한데...
그렇게만 영원히 살수는 없을 것같고..

좀 쫓기는 기분이 들어야
나아질텐데 말이다.

2 comments:

  1.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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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nonymous - 2010/05/10 15:57
    음.. 말은 잘듣고 착한데, 공부만 안해요... 쩝...

    기말 성적안나오면 바로 포기하고 평준화 지역으로 이사갈까 생각중에요.

    근데, 중3인데 여전히 과고지망중이면,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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