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여기서는 만리장성이라고 안부르고 그냥 장성이고,
관광지로 개발된 곳의 몇몇곳의 이름을 붙여서 xx장성이라고 부른다.
오늘 가야하는 곳은 베이징에서 가장 가깝고,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팔달령 장성이다.
택시를 타고 가기도 하고, 대절하기도 한다지만,
택시비를 부담하는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 대절하는 것은 비용 처리안될 듯)에서,
그리고 Quest를 성실히 수행하는 입장에서,
전철과 버스로 가기로 맘먹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알아본 대로 따라해 봤다.
2호선 지슈이탄(积水潭站, Jishuitan)역 A출구로 나와서 차가오는 반대방향으로 5분 걸어가서 덕성문(德胜门) 앞으로 갔다.

919 지선 어쩌구 써있고, 중간에 서는 정류장이 있는 버스들이다.
무시하고 계속 걷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성 비슷한게 나오는데, 이게 덕성문이다.
오늘은 휴일이어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직행버스가 계속왔다.
사람들이 꽉차면 바로 출발하는 버스가 쭉 늘어서 있었다. 버스 타기 전에 12원 냈다.
휴일이어서인지 직행 버스이어서 인지 안내원이 있었다.

한시간 가량 가는 버스안에서 저렇게 서있다가,
두세번 휴대용 마이크를 들고 5분 이상 설명한다. 한 번은 바로 내 옆에서 설명하는데 소리가 어찌나 큰 지, 귀를 막고 있었다.
도착해서 두리번 거리다 보면 사람들이 가는 쪽이 보인다.
따라가면 입장권을 판다.
버스 내리자 마자 있는 매표소는 장성 입장권이 아니고, 장성 위에 있는 롤러코스트 입장권이다.
몇 년 전 작성된 어느 블로그 글에서는 케이블 카가 있어서 입장권을 같이 판다고 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케이블카에 대한 안내가 없다. 나중에 내려오는 길에 한국 관광객끼리 하는 말을 옅들었더니 최근에 케이블카 없어졌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난 케이블카를 찾고 있었다.


올라가서 보니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뒤로도.


올라가서 보니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뒤로도.
휴일이라서 그런지 90%이상 중국 사람이었다.
그리고, 혼자 온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막힌 곳이 나온다.
아마, 이렇게 막아놓은 것은 입장료를 받는 입구가 다른 쪽과의 경계인 것같다.

멀리 보이는 장성이 구불구불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


내려 가는 길에서 올려다본 장성, 저 위의 사람들이 보인다.
장성에서 보니, 중국 젊은 사람들 쌍쌍히 잘다니고, 다른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서로 껴안는 정도의 애정표현은 잘하는 것같다. 또 거의 모든 팀이 카메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 카메라 폰은 못 본 것같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장성은 거의 등산 코스다.
더운 날씨여서 더 힘들었다.
어제 사서 가져온
스니커즈 쵸코바는 날이 더워서 녹아서 못먹고 그냥 가져왔고,
프링글스 비슷한 것을 산 것은 맛이 희한했다.
중국 향신료 비슷한게 들어갔는데 영 입맛에 잘 안맞았다.
땅콩 스낵 같은 것은 땅콩이 아니고 그냥 콩이었고, 좀 짭짤하면서 매콤한 신기한 맛이었다.
처음 먹을 때는 몽땅 버려야하나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그나마 먹을 만 했다.
날이 더우니 짭쪼롬하고 매콤한 게 차라리 나았다.
내려오다 보니, 어떤 아저씨가 베이징 직행 버스라면서 불렀다.
정말 타보니까 버스가 좀 허름해서 직행이 아닐까바 조마조마했다.
(직행 아니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함)
버스를 타면서 이카통 카드를 찍는 사람이 있어서 나도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할인이 되는 것 같다.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하여튼 잔액에 소수점이하 값이 생겼다.
차는 좀 허름했어도 아까 출발한 덕성문으로 바로 데려다 줬다.
온 몸이 너무 힘들어서, 지하철 역 부근에서 밥먹고 들어와서 쉬었다.
Stage 중 어려운 부분은 직행 버스를 찾아 타는 부분이었고 특별한 난관은 없었다.
장성을 올라가고 내려오는 자체가 상당히 힘들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경사가 생각보다 급했다.
예상보다 10배는 걸었다.
Anyway, Stage Cleared.
날씨는 한국과 비슷할까요? "땅콩 스낵 같은 것은 땅콩이 아니고 그냥 콩이었고, 좀 짭짤하면서 매콤한 신기한 맛이었다" 이 부분에서 ㅋㅋㅋ..
ReplyDelete저도 주말에 좀 산행을 해볼까 생각했으나. 아주 잠시. 더운 날씨에 겁먹고 포기했습니다. 그럼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 전해주세요 ㅋㅋ
@BKLove - 2010/06/21 10:08
ReplyDelete날씨 비슷한데, 북경이 약간 더운 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