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3, 2010

Quests in Beijing

중국 비자 신청
비행기표 예약
숙소 예약

비행기/숙소 예약 내용이 적힌 종이와 함께
숙소 주소가 적힌 종이를 챙겨서 비행기 타고,
베이징 공항에 내렸다.

택시를 타야한다.

안내표를 따라가서 택시 정류장까지 갔다.
택시 정류장은 공항 지하 1층이다.
줄을 서듯말듯 줄을 따라가면,
택시가 두세줄로 슬금슬금 오는데,
빈택시를 잡아타면 된다.

타고 보니 여자 운전사였다.
영어는 숫자도 말못하는 것같다.
나도 아직 중국어 숫자도 못읽는다.

택시는 대부분 한국차인데,
특이하게 운전석이 아크릴 판 같은 것으로 보호되어 있다.

주소 보여주고 호텔까지 왔다.
택시비는 86원이 나왔는데,
100원달라더니, 3원 거슬러준다.

통행료가 있었나본데,
통행료 영수증을 달라는 것을 도저히 표현하기가 어려워서
미소를 지어주며 내렸다.

호텔은 예약 종이 보여주고,
방으로 왔다.

방에 짐만 두고 회사를 찾아갔다.

길건너 왼쪽이라고 호텔 직원이 알려줬는데,
이 직원, 나보다 영어가 약간 모자랐는지...
큰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라고 했는데,
가면서 두리번거리다 보니 엉뚱한 방향에 있었다.

왼쪽으로 가면서 조그만 길을 건너 걷다보면
왼쪽에 보인다고 설명하려고 했었던 것같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몇명이랑 인사하고,
지원팀에게 물어물어
몇가지 컴퓨터 설정을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었다.

내 팀장은 일찍 집에 갔다.

호텔 2층에 있는 한국 식당에 혼자가보기로 맘 먹었다.

식당에 들어서니,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길래,
혹시 간단한 한국말이라도 통할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한국어, 영어 다 안된다.

손가락으로 찍어서 오징어 비빔밥먹었다.

2일째.
호텔에서 주는 아침 식사가 괜찮았다.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은 회사에서 점심때 남은 음식으로 만든 도시락 비슷한 게 준비되어 있길래 먹었다.
중국음식, 아직 익숙하지 않다.

오늘의 Quest 로 가까운 곳에 있는 동네 슈퍼에 가보기로 했다.
슈퍼 입구에 모자쓴 공안원이 두 명 지키고 있다.
여긴 어디서나 먼가 지키는 사람이 있는 것같다.

슈퍼안에 들어가니,
예전 시골에서처럼 싸보이는 과자도 팔고,
순대 비슷한 동물성 먹거리들이 여러가지 있었다.

과자도 좀 있었는데,
살만한게 없어서,
물 550ml 두 병을 집었다. 비싼 것으로 샀는데 두 병이 3원(한화 560원?) 했다.
입구에서 3원 내고 나왔다.
한마디도 안했다.

두번째 Quest가 생겼다.
호텔 인터넷이 안된다.

전화해서 사람 불렀는데,
알고보니 내가 전화 커넥터에 네트웍 케이블을 꽂은 것이었다.

3일째.
중국 전체가 토, 일 일하고, 월화수를 논다고 한다.
출근했다.

그럭저럭 회의도 할 수 있고 일도 조금했다.
일을 하다보니,
같이 일하던 친구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면서,
Hot Pot 이라는 것을 추천했다.

그냥 여러가지 넣어서 먹는 음식였다.

셋이서 갔는데, 그나마 중국 음식중에선 먹을만 했다.
식사중에 KTF 에서 한국에서 골넣는다고 문자가 왔다.
건호 엄마도 골넣었다고 전화했다.

밥먹던 친구들이 가까운 곳에 지하철 역이 있는데,
거기가 번화가고 상점들이 아주 많고 한국 상점들도 몇개 있다고 알려줬다.

그래서 오늘의 Quest로 상점을 가보기로 했다.

좀 걸어갔더니, 지상에 있는 전철이 나오는데,
빨간 옷을 입는 사람들이 한 둘보이고,
오토바이 크랙셕으로 빵빵 빵 빵빵 거리는 사람도 있고,
수십명의 한국사람들을 봤다.
특별히 아는 척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지나치고 백화점에 들어 왔다.

백화점은 생각보다 상당히 크고 깨끗했다.
물건도 좋아보였다.

우리 동네 백화점보다는 못하지만,
지방 도시 백화점 정도는 되는 것같았다.

지나다보니, 울 아들에게 사줄만한 신형 큐브를 발견했다.
물건파는 청년이 영어로 흥정을 도와줄 아가씨를 불러왔다.

좀 색다르게 생긴 정사각형 모야이었다.
두 개를 40 + 45 해서 85 위안 주고 샀다.

중국산 미러 큐브 가격을 물었는데, 40 위안,
일본제 미러 큐브가 80? 90? 정도라고 파는 사람이 말했는데,
그건 거의 정가였다. 일본제 미러 큐브 미국에서 25달러에 샀었고,
중국산 미러 큐브가 우리나라에서 8-9천원하는 것으로 기억이 났다.

그만하면 적정 가격을 부르는구나 생각하고
백화점이라서 에누리 안되겠지 생각하면서...
호텔 들어와서 인터넷 뒤졌더니 바보짓했다.
백화점에서도 최소한 20%는 깎아야 한단다.

시장에선 보통 처음 부르는 가격의 20%나 30%에 사야 적정가격이란다.
심한 흥정이 필요한 나라라는 것은 들었는데,
백화점도 흥정되는지 몰랐다.

백화점에서 나오니까 비가 꽤 왔다.
문앞에서 우산을 들고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얼만지 알 수가 없었다.

슬쩍 어깨너머로 파는 것을 보니,
어떤 아가씨가 10원내고 우산을 사가는 것을 보고,
따라서 샀다.

4일째
팀 회식이 있었는데,
북한 식당 어떠냐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택시타고 가다가 너무 길이 막혀서 전철을 타고 다시 택시타고 가서
해당화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직원들 상냥했다.
한국 사람들이 이 식당에 많이 온다고 했다.
영어는 못하고 중국어만 한다는데,
같이 갔던 친구는 잘하는 중국말이 아니란다. 몇몇 말은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고 한다.
몸매는 다들 날씬하고, 치마 저고리 입고 있었고, 얼굴은 수수했다.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닌데,
같이 갔던 친구가 저 정도면 한국에서 얼마나 예쁜 정도냐길래...
자연산으로만 경쟁한다면 상위  5-10% 정도일 거라고 얘기해줬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이쁘진 않다. 요즘 젊은 애들은 다 이뻐 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음식도 먹을만 한데 싼 가격은 아녔다.
후식 아이스크림이 20원했다.

오늘은 별다른 Quest 가 없었다.
내일부턴 난이도가 있는 Quest 다.

4 comments:

  1. Quest를 잘 풀고 있네요. ^^

    Good lu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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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중국어를 못 해도 생활이 가능하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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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ark - 2010/06/14 10:09
    글게...

    그런데 오늘 중간급 보스를 만났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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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궁시렁 - 2010/06/14 15:59
    그러게요.

    중국어 숫자는 셀 수 있어야하는데, 미처 준비할 시간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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