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왔고, 금요일 밤을 지나 토요일이 되어가고 있으니,
베이징에 온 지 6일이 지났다.
더 더웠다는 것 외에는 별로 생각나지 않는다.
당연히 여인네들의 옷도 더 짧고 하늘거렸겠지만,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못봤다.
새로운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나서 방문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지를 결정해야만 했었고,
그러면서도 일주일 내에 어느 정도는 결과를 보여주어야 했었다.
(일주일 일한 성과 차체라기 보다는 내 개인에 대한 능력치를 가늠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랄까)
5일간 나름 열심히 시간을 보냈다.
여러가지 공부도 하고, 이제 이 분야에 발을 담근 느낌은 든다.
앞으로 할 일도 명확해지고, 이번 분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든다.
(신문 조금 본 거, 채팅 조금한 거, 야설 몇페이지 읽은 거, 인터넷으로 이끼의 원작만화 본 정도만 소비했다.
대부분은 일과시간에 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주일내 보여줄 결과는 충분하지 못했다.
내 기준으로 보면은 10%정도 더 했다면 만족스러웠을 것같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팀에서의 시작이니,
나에 대한 기대치를 약간 낮추어 주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등학교 4학년 시작하면서 전학했던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매듭 지어진 마무리와 새 실마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시작은 약간 여유를 가져보려고 한다.
희영이가 오늘 작은 모험을 성공했다.
오늘 아침 7시쯤 일어나서, 김포공항으로 가서 애를 포항으로 보내고(기차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다시 인천공항으로 와서 베이징으로 왔다.
영어도 안되고, 중국어는 숫자정도만 셀 줄알면서 용케 호텔을 찾아왔다.
내일부터는 두번째 만난 베이징의 얼굴을 희영이와 같이 살펴보려고 한다.
희영이와 같이 찬찬히 베이징을 두번째 만나는 것,
이것이 새로운 시작과 함께 가지려고 하는 여유다.
희영이와 본다면 상당히 다른 각도일 수 밖에 없다.
일단 희영이는 물건을 흥정해서 살 수가 있다.
일주일간의 쫒기던 마음과 복잡한 생각
일단 접어두고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이번엔 와이프분이랑 같이 가셨나 봐용... 흐흐.. 부럽..
ReplyDelete@leezche - 2010/07/26 13:17
ReplyDelete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갔다왔더니 영어 수업이 없어졌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