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울 아이가 아주 모범적인 학생이란다.
수업시간에 장난치거나 떠드는 학생에게 울 아이가 주의를 주고,
선생님이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거들어서 도와주는 경우도 있단다.
애 엄마는 우리 아이에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며 놀라와 했다.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중 수학 성적도 나아졌다.
(수학은 자신감이 엄청날 정도인데, 여전히 과학은 별로다. 중간고사 때도 3개나 틀림.)
(남성우월주의적 발언이라 욕먹겠지만... 남자라면 더욱더)
당연히 숨겨진 강점은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번에 실력이 다 드러나 보이는 사람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에서 보는 아이의 모습은 일부분일 수밖에 없다.
중 2나 되었는데도,
이상하리만큼 여자애들에게 관심을 안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 들긴 했었는데,
얼마전 울 애 책상에 꽂혀있던
심리테스트 어쩌고하는 좀 유치한 책을 살펴보다보니
손때가 특히 묻어있는 몇 페이지가 있었다.
열어보니
연애에 대한 항목들이 모여있는 부분이었다.
아이들용의 심리책이 아니어서,
"se* 이후의 여자 심리" 같은 항목도 있었다.
수학만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몇 권 읽어보라고 갖다 준 심리 책도 재밌게 읽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하긴 머, 연애나 인간 관계에 대해 관심보일 나이가 되긴 했다.
학교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다.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보면,
많은 이야기는 안하지만,
반에서 생활하는 이야기는 거의 안하고,
주로 과고대비 학생들로 20여명을 모아놓은 동아리 반(점심시간마다 모이는 거 같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럴 것이 그 친구들이 대부분 같은 학원에 다닌다.
교우 관계가 너무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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