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를 하나 보고 왔다.
굿모닝 프레지던트(http://www.president2009.co.kr/)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이런 가벼운 종류의 한국영화는 아이 엄마 취향이므로,
기대 전혀 없이, 보려는 의지없이 봤다.
나이많은 대통령, 젊은 대통령, 여자 대통령
이 연달아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고 하고,
각각 우연한 에피소드 한두가지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다소 긴 러닝타임이지만,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고,
보통 여자들은 좋아할 영화인 것같다.
그런데, 보는 중간에도 그랬지만, 보고 난 다음에도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가 잘 와닿지는 않았다.
"대통령도 한 인간이니, 가끔 그런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
라며 친절히, 명백한 나레이션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인공들이, 평범한 인간이 하기에는 너무나 선한 판단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면서,
영화 중간에 나온 배우들의 대사를 곱씹어보면서 다른 뜻이 있었나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한가지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주요 인물이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혼자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말한다.
북쪽 특사나 일본 대사와 이야기하다 중요한 부분이 있으면,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말한다.
각료 회의중에 말하다가, 중요한 말할 부분이 되면, 일어서서 돌아다니며 말하기도 하고...
앉아서할 순 없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