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어르신께서 집에 잠깐 오셨다.
잠시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니,
장인 어르신께서
"인터넷이 안된다"
고 하신다.
축구 경기 내용이 궁금한데,
집에 있는 케이블 TV에 안나오니,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싶으셔서 컴퓨터를 켜셨단다.
그런데 인터넷이 안된다는 말씀이다.
요즘 그런적 거의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장인어른과 함께
컴퓨터를 켜고,
short-cut 에서 IE 버튼을 눌렀다.
"거기까지는 나도 했다"
응? 정말 인터넷이 안된건가...
IE 가 로딩이 끝나고,
구글 홈페이지가 나왔다.
"거 봐, 인터넷이 안나오잖아. 축구 경기 내용을 보려면..."
응?
"혹시 네xx를 원하세요?"
"그래, 네xx, 지금하는 축구 경기 내용이 나오는 인터넷..."
구글 홈페이지에서 "네xx"라고 치고 네xx 화면으로 이동했다.
(이렇게 가르쳐 드려야지, url 창에 n*.com 을 입력하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할 듯하고,
그렇다고, 네xx를 홈페이지로 설정해 두기도 싫으니...)
"이제 인터넷 되는 군"
"앞으로 여기 검색창에 네xx라고 치시면 갈 수 있습니다"
네xx 만 봐오신 장인어르신께 구글 첫페이지는
내가 윈도우의 blue screen 을 만났 것과 같이 생각되셨나보다.
"그냥 하얀 화면이 나오네, 아무것도 없네, 인터넷 안되나보다, 컴퓨터 꺼놓자..."
순서로 생각하신 것 같다.
그리 오랜 기억도 아닌데,
도대체 왜 구글 홈페이지에 와서 다른 포탈 이름을 검색해서 이동하는 사람이 있는지,
그런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궁금해하던 것이 생각났다.
다시 생각해보니,
엄청 많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