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수학 경시 대회

육아일기 | 2008/05/28 15:47 | 메바21
 

초등학생이라면 당연히 열심히 뛰어놀아야하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특목고출신으로 가장 최근에 대학을 졸업한 친구
회사에 있길래  물어봤다.

고등학교 입학했을 당시 선행학습을 어느정도했는가?

그 친구 답변하길...

고등학교 학교에 입학하니,
선생님이 정석 공부한 사람 손들어보라고 했는데,
자신 포함몇명 빼고는 기본 정석은 다했다고 손들었고
상당수가 실력 정석도 몇번 봤다고 손들었단다.

이때가 작년 가을과 겨울 사이쯤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이후, 학원 보내겠다는 wife를 구박하며,
아이는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 이러다가 대학 못가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겨울방학때부터 책사다주면서 풀라고 했다.
많이 풀면 칭찬도 하고, 장난감도 사주면서...



알고보니 5월달은 경시대회의 달이었다.

디딤돌, 해법, 조선일보 , MBC 등 각종 단체에서 초,, 고 수학 경시대회를 연다.
황당한 것은 초등 1 학년짜리들도 이러한 경시대회를 본다는 것이다.

5
18 해법 수학 학력 평가 (일명 HME)를 응시했다.

응시비 만오천원이다. 다른 경시대회들도 이 정도 비용이 든다.
당일, 비 무지 왔다.
애엄마는 알바가 있어서 가고, 건호랑 나만 응시장인 용인의 중학교로 갔다.

사람들 바글바글하더만..

건호를 시험장에 들여보내고,

학부모 대기실에 가보니, 아줌마들 4-50명이 있고, 아줌마 따라온 아저씨 2 있고,
아빠 혼자 따라온 사람은 나뿐이었다.

잠시후 주최측사람이 나와서 몇가지 설명도 하고 학부모들 질문을 받았다.

시험문제는 30문제인데, 이중 후반 10 문제는 별도의 창의성 검사 문제이고,
전반부의 20문제로 주요 시상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용인 지역에 응시하는 초등학생이 2000명 쯤 되는데, 이중에서 150 여명이 만점받는다고 했다.

이 설명을 듣는 순간 아줌마들 숨결이
다른 애들이 그렇게 잘하다니...
하는 말을 했다.

또 주최측 사람이 예전에는 객관식문제였다가 이번에는 단답 주관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
안타까와하는 엄청난 아줌마들 한숨소리가 들렸다.

대체 멀 안타까와하는건지...

건호는 시험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나왔는데 ,
다 맞고 나왔을 리는 없다. 물어보니까 뒷부분 몇개 찍었단다.

어쨌든,
난 아줌마들의 아이들에 대한 열기에 깜짝 놀랐고,
건호는 별 생각없는 듯하다.
시험 끝나서 행복하단다.
무심한 놈.

고생한 기념으로 건담 사줬다.
이번에는 PG등급에 함 도전해봐라는 의미로,

PG 중에 제일 간단한 것(그리고 싼 것)를 주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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