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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9 메바21 내 생애가 한 달 남았다면. (4)
  2. 2010/03/01 메바21 선생님과 통화 (4)
  3. 2010/02/24 메바21 보드 한번 더 타고 옴 (4)
  4. 2010/02/16 메바21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4)
  5. 2010/02/15 메바21 미러큐브 (8)

일요일 교회갔더니,

"내 생애가 한 달 남았다면"

이란 주제로 설교를 들었다.

생각해보라고 간단한 설문지도 나눠줬었다.

 

30일 동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지금 하던 일은 어떻게 할지,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등등

간단한 질문이었다.

 

건호 엄마랑 설문지에 낙서하면서 같이 이야기 해보았는데,

우린 비슷했었다.

 

하던 일은 지금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또는 여행을,

가족에게는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등이 다른 보기이었다) 등등 였다.

 

꼭 마무리하고 가야할 일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것같다.

 

그리고,

30일중 며칠 동안은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을 지도 모르겠지만,

먹고 싶은 것을 죽도록 먹는다든지,

게임을 실컷한다든지,

잠을 실컷잔다든지 같은 것은 그 리스트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가족을 위해 해결하고 가야만 하는 일에 대해,

가족의 생활 문제라고 적었는데,

건호엄마는 나의 재혼이라고 말했다.

흠....

 

태그 : 마무리
토요일 어쩌다 혼자 집에 있었는데,
왠 남자 전화가 왔다.

교회 선생님인가 했는데, (교회선생님 전화는 가끔 온다.)
학원 선생님였다.

30분정도 이야기 했다.
건호가 학원에서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학원에서 어떤 면을 보니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고 잠재력이 있는 학생이라고 했다.
집에서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지, 힘들어하는 것은 없는지도 물어봤다.
나란히 앉곤하는 대현이란 친구가 있고, 그 친구는 영재학교를 목표로 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건호는 상대적으로 그런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것같지만,
그 친구와 같이 어울려 지내면서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같다는 이야기였다.
학원 특강을 해서 안내하려고 전화했는데,
건호가 이제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다른 아이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특강을 안듣는다면, 다른 인터넷 강의를 듣게 해서 따라오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건호와 이야기 해보았고, 좀더 노력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도 했다.

생각해보니까, 건호가 얼마전 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난다.

학원에서 담당선생님이,
건호는 전교1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2학년 때에는 꼭 해내라
고 했단다.
그래서 자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ㅎㅎㅎ
자신감은 좋다.

하지만...
솔직히...
택도 없는 등수다.

건호는 날 닮아 암기과목에 취약하고,
가장 자신있는 수학, 과학, 영어 과목에서도 상위 10%가 될까 말까 한다.

그렇지만,
이 선생님은 건호에게 꿈과 목표(그것이 학교 등수라는 약간은 천박한 것이긴해도)를 주려고 노력하고,
건호가 좀더 자신을 가질 수 있도록 기를 세워주고 있는 것이었다.

고마웠다.

학교에 안찾아 가는 나나 건호엄마 잘못도 있지만,
학교에선 한 반에 학생수가 많아서일수도 있지만,

건호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전화로 알려주는 선생님 거의 못봤다.
건호에게 관심가져주고 가능성을 칭찬해준 선생님은 6학년 담임선생님 단 한명뿐이다.

학교와 학원이 어떤 교육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
깊게 객관적으로 논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럴 능력도 없다.

인생의 스승을 원하거나 기대하는 것아니다.
대단한 철학을 가진 고매한 교육자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학원이나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부모에게 알려주고,
아이가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는 것이 좋은지 등을
알려주는 선생님과 알려주지 않은 선생님이 있다고 하면...
누가 더 좋은 교육자에 가까운지는 오래 고민할 것도 없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학원에는 매월 수십만원을 내고 있고, 학교에는 교육비로는 한푼도 안내서일까?
학원은 끊어버리는 것이 가능해서 선생님이 학생에게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어서일까?

KT에서 iphone 고객에게 주는 알펜시아 스키장 종일 리프트권 2장을 쓰기 위해

한번 더 보드 타러 갔다.

 

알펜시아에는 이번 시즌 내내

여자는 리프트/렌탈 50% 할인해주고,

show 멤버쉽카드 보여주면, 동반 1인까지 리프트/렌탈 40%해준다.

(그런데, 여자들이 많이 보이는 같지는 않았다.)

 

평일날 가니 길이 안막혔고,

집에서 알펜시아까지 2시간 좀 넘게 걸렸다.

늦잠자다 10시되기 전에 출발해서 12시쯤 도착했다.

 

이제 보드 두번째 타보는 건호와 건호엄마에겐

세번째 타는 내가 가르칠게 없다.

 

빨리 내려가기 경주하자고 했다가,

건호가 너무 빨리 내려가는 바람에 중간에 포기했다.

 

오후 3시쯤 되니까 건호엄마가 리프트권을 잃어버렸다.

어쩔수 없이 다시 사왔다. 흑. 27500원.

나도 모르게 조금 구박하다가 반격당했다.

그나마 50%할인해주니 다행이다.

 

저녁은 롯데리아에서 먹었다.

엔제리너스 카페도 있었으니, 롯데카드 챙겨갈 걸 그랬다.

 

야간 타임 시작해서 1시간 반쯤 지나니, 건호가 손목을 겹질렸다.

수없이 장비 다 반납하고 옷 갈아입고,

의무실에 갔더니 뼈는 안다친 것같은데 혹시 금갔을지 모른다며 깁스해주고,

아침에 병원에 가서 X레이 찍어보란다.

 

건호는 생전 처음 깁스했다고 기분이 좋아졌다.

깁스 안풀겠단다.

금가길 바라고 있다.

 

집에 와서는 만들다말았던 직소퍼즐을 만들다 잤다.

 

보드 타러가기전날, 이제 시작하는 중.

보드타고와서의 상태. 왼팔 손목에 깁스하고 있다.

 

다음날 아침에 간신히 완성했다. 엄마가 많이 도와줬다.

20th Century Fox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보고 왔다.

 

설 연휴 마지막날의 영화관... 진짜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정도는 10대를 위한 판타지영화일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10대 초반을 "강"하게 타겟팅하고 있는 영화였다.

 

키스장면도 없고, 피한방울도 튀기지 않는다.

목잘린 메두사 머리에서도 피한방울 안나온다.

 

어떤 영화를 보든지 생각할 것을 찾고 싶어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생각할게 거의 없다.

 

옆자리에 아이들과 온 쩍벌남 아저씨는 중간에 코골며 잤다.

 

건호가 초등생이었다면 꼭 보여줄만한 영화였다.

특히 그리스로마신화책을 재밌게 읽은 아이에게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건호엄마는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

난,

이런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나이들지 않았나 싶다...

 

미러큐브

건호이야기 2010/02/15 12:30

요즘 건호가 가지고 놀고 있는 변형 루빅스 큐브다.

미러큐브(mirror cube)라고 부른다.

 

 

출장전에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가,

출장가서 어렵게 사오니까 건호가 가지고 놀고 있었다.

Original은 아니고, 중국산 유사품을 국내에서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사품은 original보다 조작하다 쉽게 뜯어지는 경향이 있단다.

 

 

각 블럭이 조금씩 크기가 다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런 식으로 회전하는데...

몇번 더 섞으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바뀐다.

 

 

루빅스 큐브를 맞출 줄 아는 사람은 맞출수 있다...

...지만,

딱 한번 맞춰봤는데, 시간이 몇배 걸렸다.

 

그런데, 이런거 열심히 사다주면 지능개발이 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