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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 불안

영화,공연 | 2008/08/07 10:18 | 메바21
어제 생일 기념으로 다크나이트를 wife 랑 같이 봤다.

* 스포일러 거의 없음

음산한 분위기의 이 영화를 보고나서 짜증낼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그런 불평은 없었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정말 만들었다는 말을 했다.

단지,
분위기가 너무 괴기스럽고, 스릴러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었다는 것이 불평이었다.



상영시간 동안 내내 몰입해서봤다.
브루스 웨인과 조커외에
하비덴트나 제임스 고든 등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캐릭터를 나타내고 있고,
동시에 여러 곳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
진행도 빠르다.
(감독은 제임스 고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하더만.)

밤과 어두움을 태생으로하는 배트맨이기에
음산한 분위기를 영화의 기본 바탕색으로 색칠하고
여러 주인공들에게 특색있는 캐릭터를 배정해주고,
군데 군데 볼거리와 잔재미를 넣어준 것들로 영화를 완성한 것같다.

감독은
진실과 정의, 인간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겠지만,
관객은
영화보는 내내 스릴을 느끼게 하는 장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같다.

조커가 어디까지 성공하는지,
고담시가 어디까지 망가지는지
예상을 못하게 하고, 관객을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볼거리도 많다.

정말 잘만든 영화다.
꼭 다시 봐야겠다.

9시 40분 시작하는 영화 끝나고
버스정거장에 가니까 12시 25분...
잠이 안와서 3시까지 말똥말똥했다.

사람들에게 받을 인정을 포기하고 어둠 속에 남는 배트맨의 심정이나
악마의 현신같은 조커의 잔인함도 간간히 생각났지만,
영화내내 느꼈던 불안함에 대한 잔재와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놀라움과 감동이 계속 생각나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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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영화화했다고는 하지만,
절대 초등생 아이와 같이 영화를 보러가지 마라.
조커가 살인을 너무 쉽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성 자체에 대한 도전을 한다.
아이를 성격파탄자로 만들고 싶다면 영화관에 꼭 데려가라.

15세 관람가지만, 고등학생들에게도 정신건강에 안좋을 것같다.
웬만한 19세 에로 영화나 포르노, 살인 장명이 많은 폭력물보다 더 해롭다.
(에로영화나 포르노가 해롭다는 데에 반대할사람도 있겠지만.)